시험 난이도는 너무 쉬운듯 했다. 물론 일부 이상한 문제도 몇 개 있었지만 100점을 맞아야 하는게 아니고 60점을 맞으면 되는 시험이었기에 이상한 몇 문제 쯤은 그냥 지나쳐도 될 것이다.
기술적인 부분의 비중은 상당히 작았다... 명령어들에 관한 내용도 거의 안 보인것 같고... 이론부분에서도 벨-라파둘라, 비바 이런거나 각종 알고리즘의 세부내용 등은 안 보였다...
총 150분 시험에서 50%가 지난 75분이 지나야만 퇴실이 가능했지만, 60분가량이 지났을때 마킹까지 마친 상태여서 한 숨 엎드려 자다가 나왔다. 동시에 기다렸다는 듯이 나온 사람도 꽤 많았다.
KISA에서 위탁받아 시행되는 정보보안기사 시험에서 운영상에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었다.
1. 시험 교실을 찾아 건물과 건물을 왔다 갔다 땀 흘리는 사람이 한 두명이 아니었다. 내가 응시한 교실에서만 10명 이상이 이름이 없어서 다른 건물로 돌려 보내졌다. 그 와중에 다른 건물에서 다시 돌려 보내져서 한 참뒤에 또 처음 건물로 돌아왔다. 그랬더니 또 다른건물에 가 보라고 그러고... 수험생은 짜증 이빠이에 흥분하기 시작했다. 교실 배정 및 자리 배치도 등 엉망 진창으로 꼬여 있었으며, 심지어 교실에 있는 배치도와 실제 책상 배치도 다른 상태였다.
2. 시험 안내 및 시작/종료 등을 중앙 방송으로 통제가 되지 않아서 교실마다 시험 시작 시간이 틀렸다. 우리 교실은 09:31분 부로 시작했는데, 다른 교실은 09:40분 부로 시작한 곳도 있다고 한다. 09시 이후에 입실은 허용을 안 하겠다고 해 놓고선 09:30분에 들어오는 사람도 전혀 제재를 하지 않았다. 물론 위 첫번째 문제점 때문에 주최측이 찔려서 그렇게 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.
3. 감독관들을 값싼 아르바이트를 쓴건지... 돈 아끼려고 KISA 직원들 아무나 시킨것인지 모르겠지만, 문제지 A/B 유형을 나눠주는데도 두명이 서로 여기가 A다, 아니다 여기가 A다 옥신 각식도 하고, 첫번째 줄이 첫번째다 아니다 두번째 줄 부터 첫 번째 사람이 앉아라 등등... 정신 사납고 욕 나올 뻔 했다.
4. 문제지는 대학교 쪽지 시험 보는 듯한 분위기로 A4 몇장을 양면으로 출력한 뒤 호치케스로 찍어서 분배 되었다.
5. 시험을 제일 먼저 마치고 나왔는데도 불구하고, 주차비가 1만원이 나왔다. 물론 카드도 안되고... 토익의 경우 숭실대에서 칠 때 주차할인권을 시험 주최측이 준비를 해 놓고 주차비 할인을 적용 시켰다. 그러나, 이번 시험에서는 감독관에게 주차 할인 카드나, 그런거 준비된게 있느냐고 물었더니... 니 주차를 내가 왜 신경쓰냐는 듯 말을 한다.
아무튼, 그런 와중에 문제는 너무 쉬워서 아마 수험생 중 90%는 합격 할 것으로 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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